본문 바로가기
삶의지혜

하버드에서 75년간 연구한 ‘행복의 비밀’ “돈 말고 사람 남겨야 행복합니다”

by Joyst 2020. 12. 11.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로 ‘부자가 되는 것’을 꼽습니다. 아마 부자로 살면 좋은 집에서 살며 비싼 음식들을 먹을 수 있고, 이러한 것들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믿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진정 사람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과연 돈일까요?"

 

1938년 하버드대 성인발달연구팀이 시작한 연구는 위와 같은 물음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그들은 미국인 724명의 삶을 75년간 추적하면서 그들의 일, 가정생활, 건강에 대해 파악했다. 연구 책임자였던 하버드대 로버트 윌딩어 교수는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1938년부터 우리는 724명의 삶을 추적했습니다. 이들 중엔 하버드대 학생도 있었고, 보스턴 빈민촌에 사는 소녀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75년간의 연구를 통해 우리가 깨달은 건, 좋은 인간관계만이 인간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출신지와 직업, 재산은 행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습니다." 
로버트 윌딩어는 위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①사회적 관계만이 인간을 행복하게 한다 
“(연구대상 중)가족, 친구 공동체와 좋은 관계를 맺고 지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행복하게, 그리고 더 오래 살았습니다. 반면 고립된 생활을 한 사람들은 (자신의 지위·재정상태와 관계없이) 행복감을 덜 느끼고, 건강이나 두뇌 기능이 일찍 감퇴해 단명했습니다."

②친구가 몇 명인가는 중요치 않다. 친구와 얼마나 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80세에 도달한 연구대상 중 누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은 살고, 또 누가 불행한 삶을 사는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30년 이상 함께 어울려온 좋은 친구들을 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친구 수가 적더라도 말이죠. 수십년간 이어지는 친밀한 인간관계가 우울감을 막아주는 완충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③좋은 인간관계는 우리 두뇌도 건강하게 만든다 
“의지할 수 있다고 느끼는 친구를 둔 사람의 기억력은 오랫동안 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관계를 맺는 상대가 의지가 안 된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빠른 기억력 감퇴를 보였습니다."

글 이규연 기자 

마음건강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