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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지혜

부부·연인간 '사랑의 성감대' 찾기 "최고의 자극은 뇌"

by Joyst 2021. 1. 24.

성감대, 말 그대로 성감이 느껴지는 부위를 말한다. 만졌을 때 다른 부위보다 짜릿짜릿하면서도 기분 좋은 느낌이 들면 성감대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부위를 어떻게 만지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다.
보건학 박사이자 대한성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배정원 박사는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 뒤>에 출연해 새로운 자극을 찾아 내 몸의 성감대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면 더 만족스러운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최대한 부드럽게 만져라
성감대는 자극하는 손길의 강도가 중요하다. 너무 가볍게 만지면 간지럽고, 또 너무 세게 하면 아플 수 있다. 상대가 좋아하는 애무를 해야 하는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단 부드럽게 만져야 해요. 잘 모르겠다면 만지면서 상대방에게 물어보세요. 간지러운지, 너무 약한지, 좀 더 강한 것을 원하는지 등을요."
특히 터치의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서두르지 말고 손가락에서부터 천천히 만지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상대의 반응을 살펴라
남녀 간 나누는 사랑은 대화이자 소통이다. 애무했을 때 상대의 반응을 살펴가면서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제일 힘든 사람이 포커페이스, 혹은 소리 안 내는 사람이에요. 반응을 안 보이면 나아질 수 없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 상대방이 다 알아서 해주길 바라기만 하면 안돼요. 그것은 흡사 고개를 끄덕이지도 않고 대답도 안 하면서 상대에게 자꾸 재미난 이야기를 해달라는 것과 같아요."
 
◇ 한 곳만 공략하면 안 돼
성감대 한 군데만 공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극이 안 느껴질 수도 있다. 새로운 자극이 꾸준히 필요하다는 말이다. 애무의 방식을 바꾸고 여러 다른 분위를 애무하다 보면 성감대가 개발될 수 있다. 우리 몸 전체가 성감대라는 사실!
“한 분위만 자극하다보면 상대가 짜증낼 수 있어요.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는 일은 그 사람의 성감대를 탐구하는 일이예요. 성감대를 찾는 모험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애무를 통해 그 날의 성감대를 찾아내는 것, 그게 바로 섹스인 거예요."
 
◇ 여성들, 가만히만 있으면 안돼
 


 
사랑하면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입 맞추고 싶어진다. 사랑은 오고 가는 것이다. 선물은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남자가 다 알아서 해주겠지, 그런 마음은 버리세요. 여자들도 상대의 성감대를 찾아보세요. 내 남자가 어느 부위가 예민한지, 어떻게 해주는 것을 좋아하는지 알아야 서로 멋진 관계를 가질 수 있어요. 남자한테만 다 맡겨놓으면 결국 그 정도 밖에 못 받아요."  
 
◇ 가장 강력한 성감대는 바로 ‘뇌’
내 머릿속 상대의 이미지, 상대방이 느끼는 내 이미지가 가장 큰 성감대일 수 있다. 상대가 나를 볼 때 섹슈얼한 느낌이 든다면 내가 파트너의 어떤 부위를 자극해도 흥분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여전히 서로에게 성적 매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 거예요. 오래된 관계이거나 서로에게 지루함을 느낀다면 얼음이나 아이스크림, 요플레 등을 이용해 놀이를 해보세요. 즐기면서 재미있게 둘이서만 할 수 있는 놀이잖아요. 색안경 끼고 보지 않는다면 가장 좋은 소통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글 한상미 기자 
마음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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