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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장수하는 성격은 따로 있다구? 한국 백세인들의 5가지 성격 특징

by Joyst 2021. 1. 23.

건강하려면 무엇보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백세인들은 어떤 성격적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낙관적이고 느긋한 사람이 장수한다는 게 상식이지만 우리나라 백세인들에게는 이 상식이 절반만 통한다고 했다.

서울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와 조선일보가 예전에 공동기획했던 ‘장수의 비밀’을 보면 우리나라 백세인들은 다음과 같은 5가지의 성격적 특질을 보여주었다.

 

◇ 우리나라 백세인들의 성격적 특징

① 할 말은 하고 본다.​


백세인들의 성격에 대해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대답 중 하나가 ‘할 말을 속에 담아두는 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전남 구례군에 살던 100세 할머니의 성격에 대해 아들은 “할 말은 참지 않고 하는 편"이라고 했고, 며느리는 “급하고 욱하는 성격"이라고 했다.

다른 백세인들의 자식들도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사시니까 속에 맺힌 게 없어 장수하시는 것 같다", “너그러우시지만 욱하는 면이 있다", “거침이 없다", “당신 성질대로 다 하시지"라고 말했다. 

이는 어떤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을 담아두지 않고 밖으로 발산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② 나는 나, 남은 남​

백세인들은 대체로 자기 몸을 먼저 챙기고 그밖의 일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몸을 스스로 위하고 먹고 싶은 것과 입고 싶은 것에 대한 욕구를 거침없이 표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 성격이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기적인 성격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고,  ‘나는 나, 남은 남’이라며 나와 타인을 명확히 구분하는  사고방식이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효과가 있다.

 

③ 현실에 순응한다.​

백세인들은 자기 고집과 주장이 강한 편이지만 주어진 운명이나 현실에 순응적인 면도 있다. 성격이 괄괄하건 온순하건, 외향적이건 내향적이건 각각의 방식대로 현실과 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집안에 불상사가 생겨도 “속상하지만 어쩌겠어, 다 그 놈의 팔자지", “인명은 재천인데…"라고 현실을 인정하고 순응한다는 것이다.

성격이 순응적이라는 것은 모든 일을 순리대로 풀어가는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억지로 안되는 일을 되려고 시도하거나 기대하지 않는다. 타고난 운명을 받아들임으로써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갖는 것이다.

 

④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

전남 곡성군의 99세 할머니는 아직도 밭에서 땀을 흘려 일할 만큼 정정하고 부지런한 성격이지만 매사 서두르는 법이 없다. 주변에선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된다는 것이 할머니의 생활 신조"라고 했다.

이런 성격은 대체로 바깥일에 태평하고 낙관적이다. 이런 성격이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겪을 수 있는 충격적 일들을 남보다 심각하게 넘기지 않고 유연하게 넘길 수 있어 정신적-육체적으로 보다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인생은 어렵게 고군분투해서 뭔가를 이뤄야 하는 과정이라고보다는 걱정 없이 즐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⑤ 사람을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

 





출처=연합뉴스

 

백세인 주위에는 사람이 많이 모인다. 혼자 사는 독거 노인들도 집에 혼자 있기보다는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경우가 많고, 가족들과 함께 살더라도 집에 있지 않고 마을 노인회관이나 이웃집에 찾아가 사람들을 만난다.

백세인들은 젊어서부터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인간관계도 대체로 원만한 편이다. 

글 함영준 기자  
마음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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