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건강을 지키는 것은 신체 전체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발은 몸에서 가장 아래, 심장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지만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심장에서 내보낸 혈액이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공급한 후 발에 도달하고, 발에서 다시 심장으로 혈액이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발에는 한쪽 당 26개의 뼈, 33개의 관절, 38개의 근육, 수많은 신경과 힘줄이 있다. 견고하고도 복잡한 발은 체중을 지탱하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등 몸 움직임의 기본과 밀접하게 관련돼있다. 움직일 때마다 생기는 충격을 흡수해 무릎 관절 등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오랫동안 서 있거나 무리하게 움직인 날에 온몸이 쉽게 피곤해지는 것도 바로 발의 피로 때문이다.
평소 발 운동으로 발 근육을 단련시켜 피로와 노화를 막아야 한다. 이상적인 발 관리법을 소개한다.
◇ 발 운동법&지압법
1. 발가락으로 볼펜이나 수건을 집어 옮겨 보기
2. 계단 모서리에서 발 앞쪽으로만 서 있기
3. 발바닥 앞쪽에서 1/3 지점 움푹 들어간 부위(용천혈) 꾹 누르기
4. 한 손으로 발목을 잡고, 반대 손으로 주먹을 쥐고 100회 이상 용천혈 치기
5. 발바닥 밑에 원통의 병이나 구슬, 대나무, 골프공 등을 놓고 발바닥 전체로 밟기
6. 볼펜 등을 이용해 발바닥 구석구석 지압하기
◇ 발 건강을 위한 습관
1. 발을 답답하게 하지 않는다.
발을 숨 막히게 하는 구두와 양말을 오래 신고 있는 것은 발 건강에 좋지 않다. 직장인이라면 사무실에선 구두를 벗고 편한 신발로 갈아 신는다. 집에서는 갑갑한 양말을 벗고 맨발로 지내본다.
2. 매일 족욕 한다.
매일 40~42도의 따뜻한 물에 10분 이상 발을 담가 수시로 발의 피로를 풀어 준다. 족욕 후 따뜻하게 녹은 발을 구석구석 주물러 마사지도 충분히 해준다. 세숫대야에 냉수, 온수를 떠 놓고 교대로 1분씩 담그는 교대욕도 좋다.
3. 발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놓는다.
발이 자주 부을 때 발을 높은 베개 위에 얹거나 누워서 다리를 벽에 올려놓으면 도움이 된다. 발뒤꿈치부터 종아리 뒤까지 위쪽으로 쓸어주며 마사지하면 붓기 제거와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
◇ 건강한 신발 고르는 법
한편 발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매일 신고 다니는 신발이 불편하면 척추가 휘거나 골반이 비뚤어질 수도 있다. 건강한 신발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1.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한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 하이힐이나 키높이 구두처럼 굽이 높은 신발은 발 건강에 매우 해롭다. 높은 굽은 운동화보다 50%나 더 많은 압력을 발에 가하게 된다. 높은 굽 때문에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 중심을 잡기 위해 자연스레 발목과 허리가 경직되어 요통, 척추와 골반 변성이 일어날 수 있다. 또 높은 굽의 신발은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을 유발해 관절 통증이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발가락 변형을 예방하고 척추 골반 건강을 위해 최대한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굽은 3.5cm 이하가 좋고, 발 모양에 맞게 볼 넓은 신발을 신는 게 좋다.
2. 밑창이 잘 굽는 신발이 좋다.
하이힐이 좋지 않다고 해서 앞굽까지 높은 통굽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통굽 신발은 자연스러운 걸음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보통 걸음은 발뒤꿈치-발바닥-발가락 앞꿈치 순서로 디디면서 이루어진다. 마지막 순서에서 발 앞꿈치로 땅을 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3단계 운동인 것이다. 통굽으로 된 신발은 밑창이 굽지 않아 가장 중요한, 땅을 차는 동작을 방해한다. 또 통굽 신발은 발이 땅에 닿는 느낌이 전달이 되지 않아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다.
신발 앞쪽에서 신발 길이의 1/3 지점이 발가락이 구부러지는 지점이다. 그 지점이 잘 구부러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부드러운 가죽이나 고무 등 탄력 있는 소재가 자연스러운 걸음에 도움이 된다.
3. 성장기라면 발 크기에 맞춰 신발을 제때 교체한다.
발의 성장 속도가 빠른 어린이는 제때 발에 맞는 신발을 교체해줘야 한다. 작은 신발을 억지로 신고 다니면 발이 변형되고 보행 습관도 나빠질 수 있다. 발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발가락 모양의 변형이나 안짱다리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청소년도 마찬가지로 신발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성장이 빠른 청소년기의 척추는 휘기도 쉽다. 신발 부적합으로 척추 변형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4. 새 신발은 오후 5시 이후에 고른다.
새 신발을 고를 때는 오후 5시 이후에 신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발은 아침보다 저녁에 커지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좌우 발 사이즈가 다르므로 긴 발을 기준으로 사이즈를 맞춰야 한다. 신발을 신은 후 뒤꿈치를 신발에 붙였을 때 신발 앞쪽과 발가락 끝 사이에 1~2cm의 틈이 있어야 적합한 사이즈다.
글 명지예 기자
마음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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