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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말하기 창피해 병원 안가다 낭패 보는 병! 치료가 꼭 필요한 비뇨기과 질환 4가지

by Joyst 2020. 12. 18.

몸이 아플 때는 병원에 가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비뇨기 질환 증상이 있을 땐 좀처럼 병원에 가지 않는다. 발기부전, 요도염, 전립선염, 요로결석, 성병 등 이른바 ‘말못할 비뇨기 질환’들은 정말 인터넷 검색으로 증상을 살펴보고 넘겨도 되는 것일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심지성 교수의 도움말로 ‘치료가 필요한 네 가지 비뇨기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1. (관계 이후) 소변을 볼 때마다 요도에 강한 통증이 나타난다.

소변을 볼 때 요도가 아프고 고름이 나는 질환을 요도염이라고 한다. 성적 접촉에 이후 요도에 생긴 염증이 통증의 원인이며, 성병에 걸린 대부분이 이와 같은 증상을 앓는다. 
이같은 성병은 항상 성생활을 같이하는 상대자와 함께 치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재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다. 대부분의 성 매개 질환은 비뇨기과에서 적합한 치료제만 처방받으면 잘 치료되는 편이다.

2. 한쪽 고환만 유독 커진다. 
고환이 커지는 것은 고환을 싸고 있는 막 안쪽에 물이 차기 때문이다. 이를 음낭수종이라고 부른다. 
자신의 한쪽 고환이 유독 커졌다고 느끼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피검사, 소변검사, 음낭 초음파검사를 진행하며 염증이나 암, 탈장 동반 여부 등을 감별해야 한다.
고환에 찬 물은 별다른 약물치료 없이 주사를 통해  빼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 해결이 아닌 눈에 보이는 증상만 해결하는 대증요법일 뿐이다. 치료 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근본적 원인을 없애기는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
 
3. 소변을 보고도 개운하지 않다(소변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헬스조선

▲물을 많이 마시지 않고도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보고도 계속해서 잔뇨감이 든다면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거나 참지 못하는 증상인 과민성 방광일 가능성이 높다. ‘
특히 이와 같은 과민성 방광 증상은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만 5~6세 아이 10명 중 2명이 과민성 방광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어린 자녀에게 위와 같은 증상이 없는지 확인해보고, 과민성 방광 의심 증상을 발견한다면 비뇨기과를 방문해 소변을 조절하는 약물을 처방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4. 소변이 새는 것을 느낀다. 
나이가 들면서 자주 발생하는 요실금(소변이 새는 현상)은 크게 세 가지(복압성·절박성·일류성 )로 구분한다. 먼저 재채기를 하거나 운동을 할 때 복부의 압력이 올라가 방광이 눌리면서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전체 요실금 환자의 30~6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에 소변이 약간만 차도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해버려 소변이 새는 증상을 말하며, ‘혼합성 요실금’은 위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다.
요실금 치료는 식단조절, 골반근육운동(케겔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개선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같은 요법으로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병원에서 받는 전기자극 치료(신경을 자극해 요도괄약근을 강화시키는 치료), 약물 치료, 요도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글 이규연 기자 
마음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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