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천차만별이다. 사람마다 다르고,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도 있다. 어떤 사람은 직업적인 성취에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4월 발간한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지난해 만 19~80세 5천20명을 대상으로 행복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1순위 응답을 기준으로 전체의 31%가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건강하게 사는 것'(26.3%), '돈과 명성을 얻는 것'(12.7%)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10.4%),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7.6%), '자녀 교육을 잘하는 것'(6.5%), '더 많이 배우고 자기 발전을 하는 것'(3.7%),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0.9%), '종교 생활을 잘하는 것'(0.9%),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0.1%) 등이 뒤를 이었다. 행복의 조건 열가지는 다음과 같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 연구> 2020
행복의 조건에 대한 생각은 소득에 따라 달랐다. 소득 하위 1분위는 '건강하게 사는 것'(40.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아져 상위 5분위에서는 42.7%에 달했다.
개인의 행복보다 사회 전체의 행복을 중시하는 응답 비율은 1%에 미치지 못했다.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의 응답 비율은 각각 0.9%, 0.1%에 머물렀다. 조사 연구진은 “이타적 행위가 (행복의 조건에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은 행복의 경험이 개인적인 특성에 기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한국인의 삶에 대한 만족감은 10점 만점에서 7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스스로 느끼는 행복 수준은 30대에 최고점을 보인 이후 나이가 많아질수록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와 경제 수준, 거주 지역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서도 삶의 만족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또 개인적 성격이 안정적이면 상대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높고 우울감은 낮았다.
글 명지예 기자
마음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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