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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력이 떨어지는 8가지 원인 “이것만 보완하면 80,90세도 가능해요"

by Joyst 2020. 11. 17.

의료계에서 정력은 종종 오케스트라에 비유된다. 어느 한 악기라도 제 소리를 못 내면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처럼, 뇌, 혈관, 신경, 호르몬, 근육 등 인체의 각 기능 중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성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성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느낀다면 자신의 신체 부위 한두 곳만 점검해볼 것이 아니라 정력 감소의 원인이 되는 여러 요인들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노화방지 전문 AG클리닉 권용욱 원장이 소개하는 ‘정력이 떨어지는 여덟 가지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1. 오랜 금욕
비뇨기과 의사들이 즐겨 쓰는 표현 중에 ‘Use it, or lose it!(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잃는다!)’이라는 말이 있다. 성 기능을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정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용불용설인 셈이다.
권 원장은 특히 정력이 넘치는 젊은 시절과 달리 중년부터는 오랜 금욕기간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규칙적인 성생활을 즐길 것을 권했다.

2. 스트레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위험으로 인식하고 뇌와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킨다. 반면, 위험대처와 관계 없는 피부, 소화기관, 신장, 간, 성기로 가는 혈류량은 줄인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음경 혈관이 탄력을 잃고 심각한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3. 과음
 


 

적당한 음주는 성생활의 방해 요인인 걱정, 근심, 불안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효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뇌에서 분비되는 생식샘 자극호르몬의 양도 감소시켜 정자 생산력을 떨어뜨린다. 

4. 복부 비만
 


 

성 관련 속설 중 ‘살찐 정력가는 없다’는 말이 있다. 비만한 사람의 정력이 보통 사람보다 약하다는 뜻이다. 권 원장은 이에 대해 “비만으로 인해 지방 조직이 늘어나면 남성 호르몬이 줄어드는데,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다시 지방 조직이 증가하고 이것이 또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부에 살이 찌면 성기가 안으로 조금 밀려들어가 성기를 작아 보이게 만든다고 한다. 권 원장은 보통 체중이 7㎏ 늘어나면 성기는 1㎝ 정도 작아져 보인다고 말했다.

5. 흡연
 


 

담배에 든 니코틴은 음경 동맥을 수축시켜 고환으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키고,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방해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

6. 만성질환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간 질환, 신장 질환 등의 만성질환 역시 정력을 감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당뇨병은 모세혈관에 손상을 입혀 음경의 혈액 순환 장애를 초래한다. 권 원장은 전체 발기부전 환자의 40%는 당뇨병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며, 대개 당뇨병 발병 6개월 이후부터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심혈관 질환과 고지혈증은 혈액에 문제를 일으켜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7. 약물 복용
아플 때 먹는 감기약이나 위장약과 같은 모든 종류의 약들도 성기능을 감퇴시킬 수 있다. 학계 연구에 따르면 감기약, 소염 진통제, 고혈압 치료제, 위궤양 치료제, 혈관 확장제, 이뇨제, 스테로이드 제제, 항암제, 향정신성 약품, 신경안정제 등 거의 모든 약품이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정력 문제 때문에 질병 치료를 그만둘 수는 없는 일이지만, 약물 때문에 성기능 장애가 일어났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를 대체할만한 다른 약은 없는지 의사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8. 노화
성기능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남성 호르몬은 통상 25세 전후에 절정에 이르고, 그 이후로 1년에 1% 정도씩 감소한다. 40세 이후로는 그보다 더 급격히 줄어든다.
그러나 몸의 노화가 일어났다고 해서 성생활이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노년에 생기는 성기능 장애의 대부분은 노화 때문이 아닌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별다른 만성질환이 없다면 80, 90세에도 얼마든지 건강한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글 이규연 기자 
마음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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