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 전문의 안지현 AnG클리닉 원장은 “항노화 관리로 점점 동안(童顔)이 되고, 동안 상태가 젊음을 붙잡아주는 원천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안과 장수의 상관관계는 연구 결과로도 밝혀졌다.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2009년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실린 적 있다. 바로 ‘동안이 장수한다’는 내용이다. 칼 크리스텐센(Carl Christenson) 덴마크 남부대학 교수는 70세 이상 쌍둥이 1826쌍을 대상으로 7년 동안 사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쌍둥이 중 외모가 더 동안인 한 쪽이 다른 한 쪽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둥이라면 유전적으로 신체 조건이 거의 비슷할 텐데, 어려 보이는 사람이 더 장수한다는 것이다.

일란성 쌍둥이 중 동안(좌), 노안(우) / 출처: 국제 학술지 성형 및 재건 수술(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2017
여기서 주목할 것은 쌍둥이 중 동안인 사람에게서 텔로미어(telomere) 유전자 길이가 더 길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텔로미어는 노화의 지표가 되는 유전자로서, 염색체 양 끝에 위치해 염색체를 보호하고 세포의 수명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수록 세포가 건강하고 노화가 덜 진행되어 젊은 얼굴을 지닌다. 텔로미어 길이는 혈액 검사로 간단히 측정할 수 있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노화세포 전문 저널 에이징 셀(Aging Cell)에 2019년 실린 논문에 따르면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은 텔로미어 길이가 점점 짧아진다. 길이가 짧은 텔로미어는 암을 제외한 모든 질병의 사망률을 높이는 데 관련이 있다고 한다.

텔로미어(노란색 부분)
젊음을 유지하는 3가지 습관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것은 운동, 건강한 식단,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신체 활동이 많은 사람은 주로 앉아있거나 신체 활동이 평균인 사람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길고 노화 속도가 9년 정도 늦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즉 항노화 관리를 통해 텔로미어 길이를 길게 유지하면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곧은 자세를 유지하고 ▲식단에 신경을 기울이는 것 ▲긍정적 사고를 통해 활기차게 생활하는 것 등은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생활습관이다.
글 명지혜기자
마음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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