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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지혜

우울하고 무기력한 일상 탈출 노하우

by Joyst 2020. 11. 16.

올해 겨울은 우리 건강에 치명적이다.  추운 겨울과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인한 재택근무로 밖에 나갈 일이 없기 때문이다. 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활동량도 적어지고, 사람과의 교류도 적어진다. 겨울철 재택근무는 몸과 마음 건강 모두에 위협적이다.

 

◇ 재택근무는 건강을 해친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에서는 업무환경과 AI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11개국 1만 2,000여 명을 조사했다. 직장인의 84%가 재택근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사생활과 직장생활에 구분이 없다는 점, 스트레스와 불안 등 정신건강과 관련한 요소를 뽑았다.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에서 설문조사를 했다. 식습관을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30%는 코로나 19로 식단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간식과 정크푸드의 유혹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더 나은 재택근무 환경 만들기

리 챔버스는 미국의 환경 심리학자다. 우리나라에서 생소하지만, 환경심리학이란 사람과 물리적 환경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리 챔버스는 더 나은 재택근무 환경을 만들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햇빛을 쬐자

햇빛의 장점은 세로토닌 생성을 높인다. 이것은 인지력 상승과 항우울에 효과가 있다. 작업공간을 창문 옆으로 배치하도록 한다.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는 햇볕을 쬐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2. 식물을 기르자.

일본의 효고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책상 위에 있는 식물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준다. 겨울에는 난방을 위해 문을 잘 열지 않는다. 식물은 공기가 혼탁해지는 데 조금이나마  줄여준다. 혼탁한 공기는 두통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3. 나를 위한 시간을 미리 만들자.

재택근무를 하다 보면 개인 생활과 직장생활이 겹쳐져 출근과 퇴근이 모호하게 된다. 특히 겨울에는 해가 짧아져 퇴근 시간인지도 모르고 일에 열중하는 경우가 잦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목욕 하는 시간, 책 읽는 시간,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시간을 정해두자.

4. 일기를 쓰자.

일기를 쓰면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기대하게 된다. 코로나 19 방역 조치로 크리스마스조차 소소하게 지나갈 수 있다. 일기에 자신이 기대하는 일을 작성하면서 자신만의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흥분과 기대감은 삶의 원동력이다.

5 잘 먹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음식은 없지만, 면역체계를 증진하는 건강한 식단이 중요하다"고 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김에 배달음식보다 요리를 시도해보자. 새로운 취미를 가지게 될 수도 있다.

6. 조금이라도 움직이자.

WHO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인들이 집에 더 많이 앉아서 지낸다고 여기고 Be Active캠페인을 실시했다. 생각날 때마다 제자리걷기나 스트레칭을 3-4분정도만 해도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7. 잠을 충분히 자자.

영국의 사우샘프턴대학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팬더믹 선포 이전에는 6명 중 1명이 수면 문제를 경험했지만 팬더믹 선포 이후에는 4명 중 1명이 수면 문제를 겪고 있다. 수면을 위한 올바른 습관을 지니는 것이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

8. SNS를 멀리하자.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 연구팀은 뉴스나 SNS를 통해 감염병 관련 소식을 더 많이 접촉한 사람일수록 스트레스 지수와 우울 지수를 높였다고 했다. 또한 SNS에서 감염병 관련한 가짜뉴스는 대중들의 인식과 대응에 혼란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9. 작은 것에 감사하자.

감사하는 마음은 스트레스의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한 부분인 시상하부와 복측피개 영역을 자극한다. 이는 큰 쾌감을 준다. 또한, 세로토닌, 도파민, 옥시토신 등 기본 조절기능이 있는 호르몬 분비를 촉발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이 '코로나 블루' 겪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 19와 우울감을 뜻하는 blue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다. 코로나 블루는 집안에서 건강을 위한 습관을 만들어나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글 김영주 기자 
마음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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