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지혜

“'내성·외향' 성격에 따라 취미도 달라요!” 당신 스트레스를 해소할 취미 고르기

Joyst 2020. 12. 30. 06:33

“취미가 뭐예요?" “쉴 때 뭐하세요?" 
요즘처럼 할 것도, 볼 것도 다양한 최첨단 시대에 단순히 독서나 음악 감상이라고 답한다면 왠지 진부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어서 기분 전환이 되고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다면 최고의 취미 생활이다.
유튜브 ‘마음쉼 TV’의 정신과 의사 고원장은 자신의 건강을 바탕으로 일과 가정, 취미 세 축의 균형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특히 취미는 건강을 회복시키기도 하고 일터와 가정에서 활용할 에너지를 주기도 한다. 마땅한 취미가 없다면 하루하루 쉽게 지치거나 만성피로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 취미로 스트레스 해소


나이를 불문하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우리 몸을 병들게 할 뿐 아니라 뇌 건강을 위협해 기억력과 인지능력 저하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생활 속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 역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취미 생활하기, 건강한 식습관 갖기, 햇볕을 자주 쬐어 멜라토닌 활성화하기, 땀 흘려 운동하기 등을 추천한다. 특히 독서와 카드놀이, 퍼즐 맞추기, 그림 그리기, 뜨개질, 수예 등과 같은 취미 활동은 뇌에 건강한 자극을 줘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취미는 삶의 윤활유·활력소


분석심리학자인 ‘융’에 따르면 사람의 성격은 크게 내향성, 외향성으로 나뉜다. 내향성 성격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 반면 외향성 성격은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큰 힘이 된다.
자신이 내향성 성격이라면 독서나 영화 감상, 음악 감상, 악기 연주, 드로잉, 공예, 퍼즐, 요리, 수집 등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적합하다. 외향성 성격에게는 타인과 교류하며 활동할 수 있는 것들, 즉 다양한 운동이나 등산, 사진모임, 각종 스터디 활동 등을 추천한다. 요즘과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온라인으로 취미를 배우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처음부터 내게 꼭 맞는 취미를 알기는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여러 취미활동을 경험해본 뒤 그 중 자신에게 맞는 취미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취미를 제대로 즐긴다면 삶의 윤활유 역할이 될 수 있다.
 
◇ 과정에서의 즐거움 중요


꾸준한 취미 활동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정에서의 즐거움’이다. 취미 생활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당연히 오래 할 수 없다. ‘해야 한다’는 압박이 아니라 ‘기분을 좋게 해주는 활동’이어야 한다.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아니라 즐거움일 때 내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만약 취미 활동을 하고는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마땅한 것들이 없다면 일단 밖으로 나가 정처 없이 걷는 것도 좋다. 특별히 어디를 가려고 걷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걷는 것이다. 걷기는 체내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은 물론 뇌 전체의 균형을 잡아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글 한상미 기자 
마음건강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