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지혜

위대한 성공에는 왜 운이 따르나? '럭키 가이'들이 가진 몇가지 공통점

Joyst 2020. 12. 26. 07:25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다. 일이 성사됐거나 실패했거나, 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3이며 나머지 7이 운이라는 의미다. 그만큼 ‘운’은 성공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강한 힘을 갖고 있다.

미국 최고의 야구 선수인 루 게릭의 시작은 벤치였다. 당시 양키스 간판 선수인 윌리 핍이 그의 포지션에 굳건히 자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날 공교롭게도 경기 도중 윌리 핍에게 두통이 찾아왔고, 루 게릭은 대타로 출전하게 되었다. 기회를 잡은 루 게릭은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고, 이후 시즌 내내 1루 자리를 지킬 수 있었고 결국 미국 메이저리그사상  대기록(2130경기 연속출장) 보유 선수가 됐다. 어찌보면 주전 선수의 두통이, 루 게릭의 역사적인 기록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그에게 동료 선수의 두통은 ‘행운’이 된 셈이었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은퇴 직전까지 신입사원 면접에 참석해, 지원자들에게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만큼 그는 행운이 성공의 절대적인 요소라고 믿었다. 실제로 그는 ‘내가 거둔 성공에서 노력에 의한 것은 1퍼센트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나머지 99퍼센트는 운이 좋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전설적 투자가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피터 번스타인은 <포브스>가 선정한 대부호 1,302명을 대상으로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대부호들의 공통점은 승부욕과 경쟁심, 그리고 행운과 타이밍으로 압축됐다. 승부욕과 경쟁심은 내적인 요인이며, 행운과 타이밍은 외적인 요인이다. 성공의 절반은 ‘어찌해볼 수 없는’ 외부의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다.

여기서 말하는 ‘외적 요인’은 행운이나 불행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 세 가지 관점을 가진다.


① ‘행운’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사람들

이들은 행운이 ‘특별한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라 믿는다. 행운에는 인간의 의지가 개입할 수 없으므로 고려 대상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생각이다.

②  오로지 ‘행운’만을 좇는 사람들

행운을 ‘눈 먼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다른 이의 성공은 대부분 운이 좋았기 때문이며, 나에게도 그런 행운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노력은 하지 않고  대박 찬스만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③ ‘행운’의 흐름을 타는 사람들 

앞서 보았던 이들과 달리, 어떤 사람들은 ‘제 3의 길’을 선택한다. 그들은 ‘모든 사람이 제각각의 팔자를 타고나지만, 운은 끊임없이 흐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운의 흐름을 타는 것이 진정 성공으로 이끈다고 믿는 것이다. 그 흐름을 잘타면 행운이요, 못타면 불운인 셈이다.

 

미국의 사업가이자 ‘석유왕’으로 알려진 록펠러는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느냐?"는 사람들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렇게 대답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행운이죠. 두 번째도 행운입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행운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그 행운을 이용할 줄 모른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성공을 이뤄내고 그것을 유지하는 데는 노력과 행운이 모두 필요하다. 성공을 이어가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스스로 행운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 성공한 사람들은 행운이 자신을 찾아오도록 준비하고 관리한다. 따라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변화시켜 자신을 ‘행운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기사는 위즈덤하우스의 ‘보이지 않는 차이’에서 발췌했습니다.  

글 정수현 기자 
마음건강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