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찬바람에 어깨와 목이 움츠러들면서 통증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 목도리만 둘러줘도 당당하게 어깨를 펼 수 있다. 또한 기상청의 생활 기상정보에 따르면 목도리 착용은 체내 온도를 5℃까지 상승시킨다. 목도리 착용으로 맵시와 보온 둘 다 챙길 수 있다.
◇ 목도리의 보온효과
제공 =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데스크는 과거 목도리의 보온효과를 실험한 결과를 방영했다. 한겨울 10분간 맞서고 발열 검사에 들어갔다. 장갑이나 점퍼를 착용하지 않고, 목도리만 착용해도 목은 물론 머리, 팔, 심장까지 보온효과가 있었다. 붉은색에 가까울수록 체온이 높고,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체온이 낮다.
◇ 목도리를 꼭 해야 하는 이유
1. 목디스크 예방
추운 날씨에 우리 몸은 열 손실을 아끼기 위해 자연스럽게 움츠린다. 이때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낀다. 실제 동탄시티병원에 따르면 겨울에 목 통증으로 더 많은 환자가 내원한다. 6~8월보다 12~2월 환자가 30% 더 많았다. 움추릴 때 고개를 아래로 숙이거나 머리를 내미는 자세는 경추에 부담을 준다.
2. 체감온도 상승
옷을 껴입더라도 목이 '휑'하면 몸의 데워진 공기가 목 부분으로 빠져나간다. 열 손실이 가장 많은 부분이 목이다. 그래서 목도리를 하는 것만으로 온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체감온도를 최대 6℃까지 상승시킨다. 또한, 목은 우리 몸에서 지방이 가장 없는 부분이라 추위도 잘 느낀다.
3. 뇌졸중 예방
머리로 올라가는 혈액은 목을 지난다. 이때 바깥의 찬 기운에 그대로 노출되면 뇌로 전달되는 혈액의 온도가 떨어질 수 있다. 떨어진 혈액 온도는 뇌혈관을 수축시키며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면역력 증진
부천 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은 목도리의 보온효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체온이 낮아지면 기혈 순환도 함께 정체돼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 이 과정에서 면역력과 체력이 약해진다. 몸이 차가울수록 혈행이 둔해지고 그만큼 몸 곳곳에 영양소가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글 김영주 기자
마음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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